20091013

VISION

영국에서 일을하면서 느낀 유럽의 온라인 게임 시장을 표현하자면, 이곳은 너무나 매력적이고 무안한 가능성이 있는, 한마디로 설명 불가능한 공간이다. 인터넷 서비스(특히 게임)도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프라도 학습이 필요한 백지 상태인 곳이다. 또한 미국과 일을 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지금 현재의 느낌으로써는 미국 시장도 굉장히 매력적인 공간이다. 미국은 게임의 선진국이자 강대국이며 수많은 인프라가 모여 온갖 컨텐츠를 양상되고 모든 문화가 복합적으로 융합되어있는 곳이지 않는가?

이런 황금시장에 오래전에 진출한 모회사는 지난 1년간 많은 시행착오를 범했다. 잦은 조직변경과 정치싸움, 계획변경등으로 이미 많은 시간과 많은 인력, 많은 유저들의 신뢰를 잃어버렸다. 물론 다시 시작할 수 있지만 이 또한 그 무언가에 꽉 막혀 있는 느낌이다. 이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현재의 상황이다.

개인적으로는 미국 또는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또는 성공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무엇가를 예측을 할 것이 아니라 비전을 제시해야한다. 나는 여기서 확실하게 말하고 싶다. 미래에 대한 예측을 정확히 하고 철저한 준비를 해야지만 성공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그 비전을 향해서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한다. 계획이 의미없어 질때도 있으며 무산될 때도 수없이 많다. 하지만 비전이 없다면 기업을 경영할 수도, 또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 또한 무의미할 것이다.